● 명태균 씨가 김건희 여사와 나눈 문자 대화를 날것 그대로 공개하면서, 어제 정치권은 종일 술렁였습니다. 야권은 김 여사가 언급한 오빠가 누군지 국민이 다 알고 있다며,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국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자신이 제안한 조치들을 빨리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명태균 씨가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여러 차례 여론조사를 보고했고, 비용을 받지 않았다는 주장도 있었는데요. 국민의힘이 중앙선관위에 제출한 회계보고서에도 여론조사를 했다는 미래한국연구소 이름은 없습니다. 무료로 여론조사를 해줬다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 명태균 씨가 지난 대선 경선 과정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유리하도록 여론조사를 조작했다고 의심할 만한, 음성녹음이 잇따라 공개됐습니다. 명 씨의 통화 상대였던 강혜경 씨와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여론조사 의혹에 대해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 어제 감사원 국정감사에선, 왜 유독 김 여사 의혹에 대해서만 감사가 제대로 되지 않았는지 야당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KTV 국민방송 국감에선, 김 여사가 국악공연을 황제 관람했다는 의혹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 지난달 김건희 여사가 서울 마포대교를 찾은 사진이 공개된 이후 경찰이 교통 통제까지 했던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죠. 어제 서울경찰청에 대한 국감에서도 관련 공방이 오갔는데, 경찰은 교통 통제가 아니라 관리만 했다고 밝혔습니다.
● 4곳의 기초자치단체장과 서울시 교육감을 뽑는 재보궐선거 본투표가 진행 중입니다. 오늘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되고, 당선자 윤곽은 밤늦게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 헌법재판소가 '재판관 7명 이상 출석으로 사건을 심리한다'는 법 효력을 정지하면서 재판관 9명 중 3명이 퇴임하더라도 당장의 헌재 마비는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가처분 인용은 임시방편일 뿐 궁극적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국회의 인준 절차가 지연되면 악순환은 계속 반복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 북한은 우리의 국가안전보장회의에 해당하는 회의를 처음으로 소집하며 평양 무인기 사안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대북 전단과 무인기를 빌미로 막말 비난을 쏟아내고 긴장을 조성하던 와중에 남북 연결도로까지 폭파해 우리 군은 경계태세를 한층 더 강화했습니다.
● 북한이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한 것과 관련해 미 국무부가 "무력 충돌 위험을 키우는 행동을 중단"하라고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러시아는 "한반도에 분쟁이 발생하면 북한에 군사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러시아가 우리나라를 향해 북한에 대한 도발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최근 무인기가 평양 상공에 등장하고, 북한이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한 책임을 우리에게로 돌린 겁니다. 러시아는 만약 북한이 공격을 받으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돕겠다고도 밝혔습니다.
●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으로 현지 주둔 유엔평화유지군의 피해가 속출하자 유럽 주요국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강력한 경고를 보내고 있습니다. 헤즈볼라는 휴전이 해법이라고 거듭 밝혔지만 네타냐후는 헤즈볼라 해체 없이는 레바논에서 휴전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 스타벅스 텀블러를 가짜로 만들어 판매한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위조한 텀블러를 병행수입제품인것처럼 속여 관공서나 기업, 민간단체 등에 온 오프라인을 통해 정품대비 50% 싼 가격으로 판매했습니다. 이같은 수법으로 일당이 지난 21년부터 3년 동안 판매해 온 스타벅스 텀블러는 13만 점에 달합니다.
● 결혼중개업체 이용 피해를 보면, 사업자가 계약 해지 시 환급을 거부하거나 과다한 위약금을 청구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1년부터 2024년 6월까지 총 1천188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계약해제, 해지 거부 및 위약금 관련 분쟁이 813건으로 가장 많았고 계약불이행, 청약 철회 관련 피해가 뒤를 이었습니다.
● 일론 머스크 등 해외 유명 인사들이 투약해 효과를 봤다고 말해 유명해진 비만치료제죠. 위고비가 어제 국내에 출시됐는데요. 식약처가 불법행위 집중 단속을 예고했습니다. 식약처는 위고비가 다이어트용이 아니라 비만을 치료하기 위한 전문의약품이라며, 처방과 투약에 신중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얼마 전 종영했는데요. 시즌2가 제작된다는 소식입니다. 넷플릭스는 내년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흑백요리사' 시즌2 제작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즌1을 연출했던 김학민·김은지 PD와, 모은설 작가가 시즌2 제작에도 참여할 예정입니다.
● 자영업자들이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 도입한 테이블 주문 기기나 식당 예약 앱으로 수수료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아르바이트 인건비는 월 80여만 원인데 테이블 주문 기기는 한 달에 112만 원 넘게 들어간다고 하는데요. 식당 예약 앱과 원격 주문 앱까지 더하면 들어가는 돈은 더 많습니다.
● 취업의 꿈을 접고 창업 전선에 뛰어들거나 프리랜서로 진로 바꾸는 청년들 늘고 있다고 합니다. 2030 청년사장 증가세 이어지는 가운데 이들 연령층 사이에서도 젊을수록 창업하는 인구 더 많은 게 눈에 띄는데요. 주 15시간 초단시간 근로자 수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 올해 기록적 폭염 등 이상기후 현상으로 '금값' 수준의 시세를 보이던 가을 송이의 출하량이 최근 늘면서 예년 가격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실제 1등품은 kg당 160만 원까지 치솟기도 했는데요. 지난 주말부터 가을 송이가 본격 출하하기 시작했고, 이번 주말부터 출하량이 많아져 송이 가격은 더 내려갈 전망입니다.
●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가 파리 올림픽 이후 두 달 만에 나선 국제 대회에서 첫 경기를 가볍게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세계랭킹 38위와 만난 첫 경기에서, 초반에 9대 5로 끌려가다가 내리 여덟 점을 따내 역전하는 저력을 발휘하며 첫 세트를 가져왔고, 기세를 몰아 2대 0 완승을 거뒀습니다.
● 프로야구 삼성이 김헌곤과 디아즈의 연타석 홈런포를 앞세워 플레이오프 2차전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2연승을 달린 삼성은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놓게 됐습니다. 운명을 가를 3차전은 내일(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립니다.
● 축구대표팀이 안방에서 이라크를 3대 2로 꺾고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3연승을 이어갔습니다. 오세훈과 오현규, 신예들이 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습니다. 2003년생 막내 배준호가 손흥민, 황희찬의 공백을 훌륭히 메운 우리나라는 다음달엔 쿠웨이트 팔레스타인과 원정 경기 2연전을 치릅니다.
● 기록적인 폭염으로 설악산 단풍이 예년보다 6일 정도 늦은 9월 말부터 시작됐는데요. 이번 주말쯤 절정에 이른다고 합니다. 설악산과 오대산에서 시작된 단풍의 향연은 이달 말 북한산, 다음 달 내장산과 한라산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 오늘 전국 하늘은 대체로 맑게 드러나겠습니다. 아침에는 기온이 원활하게 식으며 쌀쌀하지만, 한낮에는 25도 안팎까지 오르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과 낮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 벌어지겠습니다. 금요일에는 전국에 비 소식이 들어있고요. 비가 그친 후 주말에는 아침 기온은 한 자릿수로, 낮 기온은 20도를 밑돌겠습니다.
[출처: 간추린 아침뉴스]
● 매경이 전하는 세상의 지식 (매-세-지, 10월 16일)
1. ‘한강 신드롬’이 출판업계를 강타하면서 한강 작가의 소설 판매량이 노벨상수상 후에만 100만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 추세라면 이달 중 200만부 판매라는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작가 한명의 책이 6일 만에 100만부 돌파를 앞둔 건 한국출판 역사상 처음입니다.
◇이달말 200만부 관측도
◇서점가 “전무후무한 속도”
2. 미국의 대표 반도체 기업인 인텔이 전 세계 임직원을 상대로 해고 대상을 통지했습니다.
1968년 창사 이래 최대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돌입한 것입니다.
반면 대만의 대표 파운드리 기업인 TSMC는 대대적인 유럽 인력 채용에 나섰습니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는 대목입니다.
◇반도체社 운명 가른 리더십
◇재무통에 의존한 인텔...단기 성과에 목맨 CEO들
◇시장변화 못읽고 R&D 뒷전
◇애플·오픈AI 협력 기회 거절
◇엔지니어 중심 TSMC
◇공학박사 CEO 3인 맹활약
◇GPU AI칩 경쟁력 끌어올려
◇대만출신 전세계 인재 유입
3. 북한군이 남북 간 도로·철도를 철거하겠다고 공언한지 엿새 만인 15일 경의선·동해선 도로 북측 구간을 폭파했습니다.
북한군은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10여m 떨어진 지점에 가림막을 설치하고 폭파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폭파 직후 “한국 군부 깡패들이 수도 상공을 침범하는 주권침해 도발 행위의 주범이라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했습니다.
북한군이 15일 낮 11시 59분께 남북 군사분계선(MDL)에 가림막을 설치한 뒤 경의선 연결도로를 폭파하고 있다. 오른쪽에 전방 10m 앞부터 개성이라는 표지판이 선명하다 (위쪽 사진). 같은 날 12시 1분 북한군은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도 폭파해 시커먼 연기와 흙먼지가 치솟고 있다 (아래 사진). <합동참모본부>
4. 전국 모든 지자체에서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 신규가입보다 해지 건수가 많은 현상이 2년 연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청약통장 신규가입 건수는 220만9199건이고 해지 건수는 258만1114건이었습니다.
청약광풍이 불고 있는 수도권은 당첨 확률이 낮지만 지방은 미분양이 넘쳐나 ‘청약통장 무용론’이 식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만 8월까지 37만개 줄어
◇당첨돼도 분양가 부담 크고
◇지방 미분양에 무용론 확산
5. “이용료 0원 약속 깨”... 테이블 주문 기기·예약 앱, 자영업자 울린다
인건비를 아끼려는 외식업 자영업자들이 테이블 주문 기기나 식당 예약 앱 같은 ‘식당 테크놀로지’ 서비스를 도입했지만, 수수료 부담이 점점 늘고 있다.
초기에 수수료와 기기 이용 요금 ‘0원’을 내세우며 자영업자들을 끌어모은 식당 테크 기업들이 슬그머니 요금을 올리거나 추가 비용을 청구하기 시작한 것이다.
점차 자영업자들의 의존도를 높여 수수료 장사를 하는 ‘제2의 배달 앱‘이 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전국적으로 외식업을 하는 자영업자는 200만명에 달한다.
6. 2금융권도 다주택자 주담대 막는다
◇금융당국 긴급 회의 소집
◇이자만 내는 거치기간 제한 등
◇대출 관리 강화 전방위 확대
7. 국내기업 실적 전망 줄하향…반도체 이어 화학·전장도 '울상'
◇올 영업익 전망 3개월새 3.5%↓
◇반도체 8.3% 하향조정 영향
◇전장 -28%, 화학 -27% '충격'
◇침체 예상에 내년 전망치도 뚝
◇잠정 실적 발표에 투자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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