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뉴스

간추린 뉴스, 2025년 2월 26일 수요일

달빛 마켓 2025. 2. 26. 07:43



■ 비상계엄 선포 84일 만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변론이 종결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1시간 10분 가까이 발언권을 얻고 마지막 변론을 펼쳤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은 최후 진술에서 탄핵심판 쟁점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한 적이 없고, 국무회의 절차를 지켰다는 건데요. 국회 측은 전 국민이 생중계로 국헌 문란을 지켜봤다고 강조했습니다

■ 탄핵심판 최종 변론기일에선 양측 대리인단의 종합변론도 진행됐습니다. 국회 측은 윤 대통령이 제왕이 되려 했다고 비판했고, 대통령 측은 국헌을 어지럽힌 건 야당이라고 맞받았습니다.

■ 지난해 말 시작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결과는 다음 달 나오게 됩니다. 헌법재판관 6명 이상이 찬성하면 즉시 탄핵당하고, 3명 이상이 반대하면 대통령직을 유지하는데, 여권은 소송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며 각하를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 2심 결심공판이 오늘(26일) 열립니다. 검찰의 구형과 선고일이 관심인데, 이르면 다음 달 선고가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 이재명 대표 선거법 위반 사건은 향후 펼쳐질 수 있는 조기 대선 정국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대법원이 언제, 어떤 결정을 내릴지가 판도를 뒤흔들 것으로 보입니다.

■ 조기 대선 가능성에 대비한 정치권의 프레임 전쟁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여당은 야당 대표가 여의도 황제로서 그간 탄핵과 특검에만 힘을 쏟았다고 비난했고, 야당은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에 집중 공세를 펼쳤습니다.

■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저서 일부를 공개하며 공개 행보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혹시 모를 조기 대선과 연결 짓는 해석이 적잖은데, 오세훈·홍준표 시장 등 대선 주자로 꼽히는 여권 인사들의 움직임도 가속화되는 분위기입니다.

■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광물 협정에 곧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워싱턴에서 협정 서명에 나설 거라는 전망인데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입니다.

■ 지난해 5월 임기가 종료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집권 정당성을 두고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젤렌스키가 나라에 해로운 존재라고 저격했는데, 우크라이나 정부는 현재 집권 상태가 정당하다며 종전 후에 대선을 치르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이 살얼음판을 걷고 있습니다. 인질 석방 방식을 문제 삼아 휴전 협상을 중단시킨 이스라엘은 1단계 휴전을 연장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어제 오전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연 3%에서 2.75%로 인하했습니다. 금통위는 올해 성장률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금리를 인하해 경기 하방 압력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 경기 안성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교각 위 구조물이 순식간에 무너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작업자 10명이 매몰돼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 지난해 전남 무안의 한 신축 아파트에서 입주를 앞두고 무더가 하자가 발견돼 시공사였던 현대엔지니어링이 뭇매를 맞았는데요. 이번에 붕괴된 서울-세종고속도로의 시공사도 현대엔지니어링인 것으로 드러나 부실 공사 논란이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 오늘 새벽 광주광역시에서 50대 경찰관이 신원 미상의 인물로부터 흉기로 공격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피의자는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아 숨졌습니다.

■ 오늘 출근길은 추위가 한층 더 풀렸습니다. 다만 황사에 스모그까지 겹치면서 공기가 탁한 곳이 많은데요, 서쪽 지역은 먼지에 안개까지 뒤엉켜서 시야가 답답하겠습니다. 호흡기 건강과 교통안전에 신경 써야겠습니다.

[출처:간추린 아침 뉴스 밴드]

● 매경이 전하는 세상의 지식 (매-세-지, 2월 26일)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구간 9공구 천용천교 건설 현장에서 25일 오전 9시49분께 교각에 올려놓았던 50m 길이 철 구조물 4개가 떨어져 도로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해 중장비들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사고로 상부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10명이 추락해 4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상, 1명은 경상을 입었다. [연합뉴스]



1. 한국은행이 25일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1.5%로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와 함께 기준금리를 연 3%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하했습니다.

수출 부진, 건설경기 불황, 소비 위축이라는 3중 파고로 성장세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진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 "美 관세폭탄 예상보다 강력"… 연내 1~2회 추가 금리인하 시사

◇통상 환경 악화로 수출 비상
◇올해 경상흑자 24% 줄어들듯
◇내수 핵심인 건설투자 -6.7%
◇민간소비 증가도 더딘 발걸음
◇성장전망 1년새 0.8%P 내려
◇추경·러 종전 반영 안된 수치
◇해외IB는 1%대 초반 더 낮아


■ 경기부진에 자영업자 매출·이익 10% '뚝'

불경기에 자영업자 사업 실적 악화 경기 부진에 자영업자의 경영난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자영업자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전년보다 크게 떨어졌다. 
25일 서울 한 빌딩 상가에 임차인을 구하는 광고가 잔뜩 붙어 있다. 이충우 기자

◇한국경제인협회 설문조사
◇10명중 4명 "3년내 폐업"



2.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기일을 맞아 최종변론을 했습니다.
지난해 12월 14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된지 73일 만입니다.
현직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탄핵심판에서 직접 최후진술에 나선 것은 헌정사상 처음입니다.

◇尹, 67분 최종 진술 "복귀땐 개헌 집중…임기 연연 안해"
◇"87체제 극복 위해 정치 개혁해야…국민께 죄송하고 감사"
◇국회 "尹 파면해 헌법 수호"…헌재, 내달 중순 선고 전망



3.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가 여의도 면적 15배에 달하는 그린벨트를 풀기로 했습니다.
이로 인해 124조원의 생산유발 효과, 38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됩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4.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유엔 결의안에 미국이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이같은 미국의 돌발행동으로 당장 종전협상에서 불이익이 예상되는 우크라이나는 물론 한국도 향후 미·북 협상 테이블에서 패싱당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24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도로시 셰이 주유엔 미국대표부 차석대사가 자국이 낸 우크라이나 결의안 표결에서 손을 들어 찬성하고 있다.
그는 오전 총회에서는 러시아 규탄 결의안에 러시아, 북한 등과 함께 반대해 동맹들에 충격을 안겼다. AFP연합뉴스

◇美, 유엔 '러 규탄 결의안' 반대
◇실리·거래 중점 둔 트럼프 2기...평화보다 이익 위한 외교 행보
◇총회서 '러의 침략' 문구 거부
◇안보리선 '맹탕' 자국안 관철
◇돈 되는 러시아 앞장서서 비호
◇우크라엔 광물협상 압박 강화
◇민주주의 수호자 사실상 포기